'새 신랑'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승 달성과 결혼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100승 사은회'가 해외파를 포함한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 야구인의 축제로 치러진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의 김만섭 대표는 오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결혼 피로연을 겸한 사은 행사에 야구계 인사와 친지 등 400여명을 초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내흔 대한야구협회 회장 등 야구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에 들어와 훈련 중인 빅리거 서재응(28.뉴욕 메츠), 최희섭(26.LA 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초청됐다.
특히 박찬호가 직접 연락한 해외파 3명은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또 선동열 삼성 감독을 포함한 8개 구단 사령탑과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때 박찬호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던 멤버들도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박찬호와 당시 함께 뛰었던 선수로는 투수 임창용(삼성), 김원형(SK), 포수 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조인성(LG), 내야수 김동주(두산), 외야수 이병규(LG), 심재학(기아), 박한이(삼성), 박재홍(전 SK) 등이다.

이와 함께 공주고 동창으로 지난 달 미국 하와이 결혼식에 초청됐던 홍원기(FA.전 두산)와 한양대 선배 정민태, 동기 임선동(이상 현대 투수)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은회 행사 사회는 방송인 김승현과 정은아가 맡고 R&B 여가수 거미가 축가를 부르며 친분이 있는 인기 탤런트 차인표, 박상원 등도 참석한다.

또 행사 당일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박찬호 100승 달성까지의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고 행사장 한쪽에는 박찬호가 초등학교부터 메이저리그까지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글러브, 통산 100승을 달성했던 공 등 소품도 선보인다. 이 소품들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13층짜리 '박찬호 빌딩'에 전시된다.

한편 박찬호는 장학금 전달식 등 공식 일정 이외에는 주로 국내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 뒤 연말이나 내년 1월 초 미국으로 출국, 본격 몸 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