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선거철마다 바뀌는 공천기준
한나라 시당, 규정화된 시스템 없어 출마자 혼선
 
  기사입력  2005/12/13 [09:20]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역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지망생들이 몰리고 있는 한나라당이 시당 차원의 규정화된 공천시스템도 없이 선거 때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복심이 반영된 공천기준을 따로 만들고 있어 출마예정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12일 한나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내년 5.31 지방선거 각 부문별 후보공천권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중앙당이 갖되 나머지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은 시당이 책임 공천하는 중앙-지방 역할분담을 통해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당은 현재 최병국 시당 위원장의 지휘하에 후보공천심사위원회의 인선과정에 적용할 공천기준과 일정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 시당 차원의 공론화 절차는 물론 일반 당원들의 의견수렴 과정도 생략되는 등 중요 의사결정을 위해 거쳐야 하는 조직의 시스템은 전혀 무시된 채 일방통행식의 공천기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시당 안팎의 지적이다.

또 이 같은 수순을 통해 만들어진 공천기준마저도 시당내 역학구도와 역대 선거에서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실질적인 칼자루를 쥐었던 후보공천 선례에 비춰볼 때 내년에도 제대로 된 구실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내년 지방선거 후보공천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최병국 시당 위원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을 포함해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중구는 정갑윤, 북구 윤두환, 남구 김기현 의원이 사실상 후보낙점을 할게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처럼 한나라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포함한 중요 역할들을 독점하다보니 정작 시당 사무처는 후보공천을 비롯한 지방선거 준비 일정까지도 중앙의 국회의원들이 잡을 것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노동당 시당의 경우 모든 공직선거의 후보공천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철저한 민주주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모든 정책결정과 준비일정을 시당내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시당도 민노당에 비해서는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 비중이 크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의사결정 구조는 한나라당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시당에 실질적인 권한이 주어져 일반 당원의 의사가 반영된 공식기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후보공천을 희망하는 대다수 출마예상자들은 "한나라당이 덩치가 크진 외연만으로 수권정당이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진정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화를 통해 당원이 중심에 서는 경쟁력 있는 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최성환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12/13 [09:2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