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시·도당 위원장들의 모임이 잦아지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연희 당 사무총장이 12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을 비상 소집해 비공개 모임을 가졌으며, 앞서 9일에도 시·도당 위원장들이 여의도 근처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2006년도 지방선거 관련 비공개 논의를 진행하는 등 맥을 같이하는 연장선상의 모임을 잇고 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는 2007년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의미를 감안, 시·도당 차원의 '한나라당 승리'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풀이된다.

시·도당 위원장들은 지난 9일의 오찬회동에서 지방선거와 관련 각 시·도당별 공천방향과 당내 경선 등 선출방식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무총장 체제 이후 시·도당 위원장들과는 처음으로 가진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당의 지방선거방침과 사학법 국회통과에 대한 시·도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광역단체장은 1천500명 이상,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은 1천200명 이상으로 실시키로 하자는 방안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같은 모임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서울=이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