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양경찰의 남동생 ‘남해우리’군 가족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연이 전국 해경으로 전달되면서 울산해경도 도움에 나섰다.
‘남해우리’군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사는 남재현(42)·정선숙(41)씨 부부의 첫 아들로서 지난달 5일 목포해경 경비정 270함(해우리함)에서 예정일보다 3개월 일찍 미숙아로 태어나 해경과 인연을 맺게 됐다.
남군의 아버지가 고마운 마음에 아들의 이름에 함정 이름을 붙였으며, 목포해경은 물론 전국해경의 남동생이 됐다.
그러나 해우리군의 가족이 흥산도에서 생선정리 등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미숙아의 병원비 1천여만원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사정이 전해짐에 따라 울산해양이 70만원의 성금을 자발적으로 모금, 전달키로 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생명이니 만큼 두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이나마 성금을 모으게 되었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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