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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동 행
 
하송 수필가   기사입력  2015/03/29 [16:26]
 동행이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가거나, 인생길을 함께 가면서 같이 늙어 간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동행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것은 외로울 때 위로받을 수 있고,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생을 살아가면서 동행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을 나누면서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동행이란 말은 사랑이나 행복이란 단어처럼 가슴을 포근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 그런가하면 동행자는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다. 꽃밭에서는 함께 꽃잎을 세기도 하고, 오르막길에서는 부축을 받기도 하고, 밤하늘을 보면서 함께 별을 세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우리들에게는 다양한 부류의 친구들이 있다.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는 부담 없는 친구, 냉철한 이성으로 충고해 주는 선배 같은 친구, 내 의견을 존중해 주며 믿고 띠라 주는 후배 같은 친구, 애인인지 친구인지 알쏭달쏭한 이성 친구 등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친구이든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어떤 것이든 공유하면서 동행할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든든한 일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한다. 그것은 근심과 걱정도 함께 나누면 힘이 되고 가볍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도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동행하면서 함께 할 때 더욱 커진다. 나눠줌으로써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눠줌으로 채워지는 신비로운 것이 행복이다. 행복은 누군가와 동행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하면서 서로 만족하는데 있다. 동행도 나무테와 같이 연륜이 있어서 묵으면 묵을수록 삶의 파도를 견뎌 낼 수 있는 힘과 지혜가 생긴다.
 
  동행이란 늘 행복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렵고 힘든 동행일수록 느끼는 행복감은 더 크다. 연둣빛 새싹이 툭툭 터지고 산수화 · 목련 · 개나리 등 봄꽃들이 화사하고 환하게 피어나는 이 봄 길에, 동행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둘 사이에 다툼이나 일시적 부조화가 있을지라도, 서로 양보하고 인내하며 누군가와 함께 하는 동행…….
  동행同行은 동행洞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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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29 [16:2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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