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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여성취업에도 눈을 돌려야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5/03/30 [17:56]
최근 청년 취업률이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취업률에 대해선 별로 언급이 없다.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는 우리사회의 단면이다. 5명 이상 근무하는 사업체를 조사했더니 여성 월평균임금이 195만 8천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월평균 임금(287만8천원)의 68%수준이다. 2000년 남성대비 여성임금이 비율이64.7%이었으니 15년 동안 3.3% 증가한 셈이다. 평균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실제 상승폭은 마이너스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남녀 임금격차는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연말 내 놓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양성 간 임금격차는 39%로 2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크다. OECD 평균인 15%의 2.6배다. 양성 임금평등에 관한한 우리는 후진국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이를 개선코자 뚜렷이 노력하는 것도 아니다. 말로만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 인력활용 운운할 뿐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여성들에게 돌아가는 건 대부분 단순 사무직이나 비정규직이고 저임금 문제가 대두된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80.5%이었다. 10명 가운데 8명이 대학에 갔다. 반면에 36.8%만 취업된다. 하지만 이 중에서 약 38%만 상용직이다. 나머지는 임시직이거나 일용직이다. 지난해 9월 동구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가 동구지역 학습지 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2.3%가 여성이고 이들의 92.1%가 대졸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55.9%가 월 평균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대답했다. 또 68%가 하루 9시간 이상 일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15~64세에 이르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노령화 시댕에 접어드는 것이다. 2020년 노인 인구가 800만명을 돌파하고 2030년에는 1천200만명에 이른다. 이렇게 생산가능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데 여성인력마저 경제활동에서 제척해버리면 부족한 노동력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 할 것인가. 선진국들의 남녀 임금격차가 불과 19% 정도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양성평등 사고가 보편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 노동력을 중시하는 국가정책 때문이다. 우리도 남성의 생산 노동력에만 의존해선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여성 인력활용과 여성의 저임금 문제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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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30 [17:5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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