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인근 교통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할인점 증축을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정체는 울산시도 뚜렷한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곳으로 할인점이 증축될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남구청은 지난 14일 롯데쇼핑(고속버스터미널) 증축공사 교통영향평가서(재협의)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를 공고했다.

교통영향평가 초안을 보면 롯데쇼핑㈜는 롯데백화점 멀티플라자 지하와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지하 1층에 대규모 할인 매장을 신설하고, 고속버스 터미널 건물을 6층으로 증축 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멀티플라자와 고속버스 터미널 건물 지상 주차장 진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시민광장 앞 진입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16만8,423㎡의 롯데백화점 등의 연면적이 2만3,741㎡나 증가하게 되며, 주차면도 231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롯데백화점 주차장 진입 차량 정체군 때문에 주말 및 평일 야간 주차장 진입소요시간이 20분 이상 걸리며, 주변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는다. 이때문에 고속버스 터미널의 시외각지 이전의 논의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쇼핑관계자는 “할인점 보강을 위해 증축을 계획하고는 있으나 현재 내부에서 검토하는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22일 오후 2시 남구 삼산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롯데쇼핑(고속버스터미널)증축으로 인해 예상되는 주민의 생활환경 및 재산상의 피해 등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