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가 2006년도 지역의 각종 행사의 예산을 삭감해 구민 화합을 위한 행사가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동구의회 의원들은 2006년도 행사 중 동 단위의 행사가 편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 구민을 위한 행사를 삭감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동구청과 동구의회에 따르면 21일 당초예산 심사에서 해마다 실시해오던 '구민화합한마당 체육대회'를 전액 삭감했다.
또 '주민이 만드는 영화제', '제6회 동구해변축제', '구청장배 생활체육대회' 등 전체 구민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각종 행사의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했다.
뿐만 아니라 타 구군에서 이미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는 책읽는 습관 들이기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의 물품구입비마저 전액 삭감했다.
동구의회는 구민을 위한 행사 예산 삭감에 대해 "많은 동민이 참석하는 동 단위의 행사를 집행부가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동 행사가 없기 때문에 구 전체를 위한 행사까지 없앤다는 비난을 보이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주민 화합을 위해 해마다 치러오던 행사를 내년에는 할 수 없어 주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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