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해맞이 축제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은 이제 전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새해 간절곶에서는 1월1일 아침 7시31분26초에 병술년 새해를 밝힐 해가 솟구친다.

울주군(군수 엄창섭)은 '환희와 희망의 새빛으로'라는 주제로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제야행사와 해맞이행사, 해맞이 관광열차 운행 등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펼친다.

특히 올해 간절곶 해맞이축제는 2005년 한해동안의 성과와 2006년 도약을 상징적 이미지로 영상화해 울주군의 비전을 제시하고 군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통해 훈훈한 정이 살아있는 지역 특성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는 물론 팸플릿과 현수막, 홍보탑, 인터넷 배너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02년 시범실시한 해맞이 관광열차를 올해부터 재개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관광열차는 동해남부선을 거쳐 울주군 서생역에 도착한 뒤 관광버스를 이용해 간절곶으로 이동한다. 관광객들은 해맞이 행사를 마친 후 울산시티투어를 한 뒤 관광열차로 귀경할 예정이다.

해맞이축제는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1월1일 오전 9시까지 18시간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일원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울주군과 간절곶해맞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울산MBC가 주관한다.

이번 간절곶 해맞이 축제에는 풍성한 문화행사도 준비해 놓고 있다.

우선 제야행사는 '환희의 축제'를 테마로 7080세대의 정서를 살리면서 신세대들의 감각을 곁들인다는 계획이다.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1월1일 오전 4시까지 이택림과 조재경의 사회로 진행된다. 사랑과 평화, 장계현과 템퍼스트, 박주희, 소명, 이광조, 뚜띠, LPG, 더 크로스, 리치, 김수철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여기에다 불꽃놀이를 비롯 레이저 쇼, 테마불꽃쇼, 선박 등 점멸 퍼레이드, 울주군 홍보 상영에 이어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상영되는 등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시작될 해맞이행사는 '희망의 축제'를 주제로 유열과 정은영이 사회를 맡았다. 김범룡, 김태곤, 김상배, 노라조, 김준호, 손심심, 유니, 구피, 진주 삼천포 12차 농악팀, 정명자 무용단, MBC합창단과 무용단 등이 출연해 'GO! 2006간절곶콘서트'를 펼친다.

사전·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사전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10시20분까지 풍물패와 기원무, 청소년 힙합댄스, 각설이 타령, 난타, 춤의세계, 시아 공연이 선보인다. 또 간절곶 그림 전시회, 컴퓨터 점보기, 간절곶 디카촬영대회, 모닥불 피우기, 고구마 굽기, 셀프카페, 널뛰기, 그네, 제기차기, 투호 등의 부대행사가 31일 오후 3시부터 1월1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문제는 한꺼번에 몰려올 차량행렬에 따른 교통대책이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서생면 진하해수욕장까지 차량운행이 가능토록 하고 진하리 깻묵천~간절곶, 신암삼거리~간절곶까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량을 통제한다.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하해수욕장~간절곶, 신암삼거리~간절곶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운행구간은 진하구획정리 공용주차장~깻묵천 다리~간절곶, 원전연수원~신암삼거리~나사주유소~간절곶이며 31일 오후 5시부터 1월1일 오전 10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은 등대 진입로 양편과 수련장 팔각정 등 간절곶 주변 9곳과 성동초등학교 등 진하해수욕장 인근 10곳, 서생초등학교와 나사리 주변, 서생복지센터 등 신암·나사지역 6곳) 등 25곳에 대해 주차시설을 갖추어 놓고 있다.

울주군은 특히 교통통제 등 종합적인 교통상황을 판단할 교통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며, 진하지역 주민들은 손님맞이 대청소와 진하해수욕장 일대 사유지의 주차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간절곶은 울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며"이곳을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알찬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다시 찾고 싶은 간절곶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인식기자


사진 1 - 지난해 간절곶 해맞이 축제행사에 앞서 열린 전야제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축포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사진 2 - 해맞이 행사를 마친 관광객들이 간절곶 앞바다를 거닐며 한해를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