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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김용언 길메리요양병원 원장   기사입력  2015/05/07 [15:54]
▲김용언 길메리요양병원 원장
어느 등산가가 험한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다. 해가 저물고 갑자기 눈보라까지 쳐서 이제 죽었다고 생각할 쯤 멀리서작은 불빛이 보였다. 작은 초가 집이었다. 그는 거의 탈진 상태에서 “계십니까? 계십니까?" 집 주인을 불렀다.

그 때 어떤 할머니가 나왔는데 이어 그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할머니가 자신을 간호하고 있는걸 알았다. “이제 정신이 드오?"
“아, 죄송합니다. 허락도 없이 이렇게 폐를 끼쳐서.”.“아니오, 더 머물다 가시오! 눈보라가 멈추려면 며칠은 걸릴거요"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등산가에게 겨울 양식을 꺼내 며칠을 먹여줬다. 할머니는 등산가를 아들 대하듯이 정성껏 보살펴주었다. “나도 자네만한 아들이 있었다오. 등산을 너무 좋아 하다 떨어져 죽었지, 그 아들이 생각나 이 산속에 살고 있다오“

그 등산가는 이 생명의 은인에게 무엇을 어떻게 보답해 드릴까 생각했다.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보니 온통 구멍이 나고 차가운 바람이 들어왔다. “할머니가 따듯하게 살 수 있도록 집을 새로 사드려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등산가는 대 기업의 회장이었다. 눈보라가 끝나는 날 회장은 몰래 거액의 수표를 꺼내 봉투에 넣고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이거 받으세요”, “이게 뭐요?""이제 이 거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떠났다. 그리고 몇 년 후 회장은 다시 그 산에 등산을 가게 되었다. 할머니가 과연 따듯하게 지내고 계실까 궁금해서 끔찍한 등산 경험이었지만, 그 산으로 다시 찾아갔다. 그런데 그 할머니 집은 오두막집으로  그대로 있었다. 안으로 뛰어 들어가 보니 방안에서 할머니는 홀로 죽어 있었다. 아마 겨울 양식도 없고 작년에 너무 추워 동사한 듯 보였다.  “아니 이럴 수가, 내가 분명 큰돈을 드렸는데!"

그 때, 자신이 준 수표가 창문의 구멍 난 곳에 문풍지로 사용된 걸 발견했다.
“아뿔사" 그때서야 회장은 자신의 잘못을 후회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귀한 것이라도 깨닫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휴지조각이란 사실을.
인간의 죄성(罪性)을 가진 DNA가 없는 남자의 정충 대신 성령을 통해  동정녀를 통해 태어나게 했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온 신이자 사람인 예수다.

그런 그가 신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이 땅에서 인간으로 할 수 없는 많은 기사와 이적을 행했기 때문이다. 그의 주변에 많은  군중들이 모여들자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한 로마점령군과 자신들의 신자를 모두 뺏긴 유대 종교가들이 공모하여 그를 죽이기로 한다.

죄명은 ‘신을 모독한 죄’였다. 그가 십자가에 못박혀죽자 제자들은 다 도망가 버렸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났어야 할 예수교가 그 모진 박해 속에서 살아남아 오늘날 세계인구의3분의1정도를 신자로 갖고 있는 것은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나 도망간 제자들을 다시 모우고 성령이라는 신적활동능력을 주어 부활의 증인으로 복음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성서를 읽고 그 내용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영생을 얻는 생명의 책이 된다. 하지만 너나 믿어라. 모든 종교는 다 같은 데 기독교인들만 저렇게 외고집에 독선적이니 불쌍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약속이 창호지 바람 막는데 쓴 거액수표처럼 보일뿐이다.

나는 오래 동안 그게 ‘위조수표’나 ‘가짜수표’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진짜수표’라는 것이었다. 그 이후 나는 이 기쁜 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죽을 때까지 이일을 하다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 이세상은 모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가득 차 있고 인간들은 그 일에 몰두하고 있다. 더 가지려  애쓰고 자기를 세상에 더 드러내려고 애쓴다.

노인병동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것이 요즘의 내 일과다. 
살아있지만 말도 못하고 가족도 알아보지 못한 채 눈감고 누워 서서히 촛불처럼 꺼져가는 모습을 나는 요즘 보고 있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모습으로 죽어 가겠지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한 세상 산다는 것 그리고 그 종말이 너무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요즘 나는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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