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이 흐르는 곳엔 생명의 근원도 함께 한다. 초여름 아침, 이 도시가 살만한 곳임을 깨우쳐 주기위해 태화강에 왜가리들이 찾아들었다. 인간들은 못 살겠다며 아우성치지만 자연의 생명은 이곳이 인간 살기에 안성맞춤임을 일러 주고 있는 셈이다. 초하(初夏) 이 강가에서 누군가 천렵(川獵)을 즐겼듯이 지금은 왜가리들이 강의 맑음을 음미하고 있다. 저 멀리 은어 떼가 올라오길 기다리면서. 태화강 밑으로 흐르는 역사의 소리가 들린다. 사진 최관식 기자/ 글 정종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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