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새로운 관광자원이 필요하다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5/06/23 [17:59]
울산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을 목표로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한다.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런 중장기 계획은 필요하다. 또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 관광개발 쪽에 눈을 돌릴 차례다.

계획을 채워줄 알맹이(자원) 개발이 먼저다. 울산의 관광자원하면 당장 거론되는 게 고래, 반구대 암각화, 영남 알프스, 대왕암 공원, 주전 몽돌해변 등이다. 주로 역사문화유산, 풍광들이다. 하지만 이런 정도는 다른 곳에도 있다. 다른 곳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새로운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충남 보령 ‘진흙(머드) 축제’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다. 지난해 7월 축제기간 열흘 동안 외국인 29만명을 포함해 330만명이 다녀갔다. 그렇다고 해서 보령에 다른 역사문화유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백제시대 건축된 성주사지가 있다. 만일 보령시가 이 허물어진 절터를 관광자원으로 삼았다면 한해 수백만명의 광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겠는가.

관광자원은 개발하기 나름이다. 그러려면 우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 자원에만 눈을 돌리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경주시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들지만 보령처럼 열흘 남짓 동안 300만명 이상이 온 적은 없다. 경주시에 있는 역사문화유산은 이제 알릴만큼 알려졌기 때문이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고래가 관광자원의 주종(主種)이다. 반구대 암각화를 자원으로 내 세우기도 하지만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엔 아직 미흡하다. 영남알프스는 지역민들이 주로 찾을 뿐 외지인들의 발길은 비교적 뜸한 편이다. 대왕암 공원과 주전 몽돌해변도 주변에만 알려져 있을 뿐 전국적인 유명세는 떨치지 못하고 있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이유는 문화 품격 못지않게 경제적 이득 때문이다. 지역 관광자원을 외부에 드러냄으로서 얻는 자부심도 중요하지만 그에서 얻는 경제적 효과를 노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 우리의 관광자원 개발이 맞춰져야 한다. 기존자원에 매달려 틀에 박힌 계획만 되풀이 하면 둘 중 어느 하나도 결코 얻을 수 없다.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새로운 자원을 찾아 나서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울산이 추진할 ‘6차 관광개발계획’에는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는 프로그램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06/23 [17:59]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