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은심(80)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고 영화제 사무국 측이 22일 밝혔다.
이은심은 김기영 감독 1960년작 '하녀'에서 주인공 '하녀'를 연기한 배우로 '아시아영화 100'에 선정된 '하녀' 무대 인사와 남편인 고(故)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1968)이 상영되는 '한국영화회고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은심은 일본 나고야 출생으로, 1959년 유두연 감독의 '조춘'으로 데뷔했다. 한국영화사의 걸작으로 꼽히는 '하녀'는 이은심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다.
이후에도 '그토록 오랜 이별'(1962)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1962) '신식할머니'(1964)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돌연 은퇴했다. 이은심은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를 연출한 이성구 감독과 결혼한 후 1982년 브라질로 이민했다.
'하녀' 무대 인사는 다음 달 2일, '장군의 수염' 관객과의 대화는 3일 열린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10일 열린다. 개막작은 인도 출신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이다. 개막식 사회는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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