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사상 처음으로 고액·상습체납자들의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자, 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0월 22일 체납발생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고 체납된 국세가 10억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 1101명의 명단을 인터넷에 띄웠다. 그러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납세의 의무를 저버린 고액체납자들을 비난하는 한편, 국세청이 끝까지 재산을 추적해 징수할 것을 촉구하는 글들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시민’이라는 필명의 한 네티즌은 ‘빨리 강력하게 징수하세요. 납세의 의무를 안했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글을 올렸으며, ‘서민이요’라는 네티즌은 “떳떳하게 내세요. 자식들에게 손자들에게 창피하지도 않나요?”라며 따끔한 충고의 일침을 가했다. 이밖에 ‘세금낼 때까지 얼굴을 TV에 공개합시다. 그럼 챙피해서 낼 거 아닙니까?’(홍미옥), ‘드라마나 오락프로 중간에 CF를 내보내도 좋을 듯, 이분은 ○○억원을 체납하신 분입니다’(시민)와 같은 이채로운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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