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 동구청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노동당 소속 동구지역 예비후보자 10명은 18일 오전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따뜻하고 활기찬 동구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에는 동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종훈 현 시의원(43)과 울산시의원에 출마하는 장세동 현 동구의원(53·제1선거구), 김진국 전 총선후보(48·〃), 이재현 전 동구의원(47·제2선거구), 이은주 동구여성위원장(43·제3선거구)이 참석했다.

또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황보곤 동구위원회 부위원장(40·가선거구), 김지준 초대 동구의원(58·〃), 엄기섭 전 현대종합목재노조 부위원장(48·나선거구), 박대용 전 동구위원회 부위원장(47·〃), 서영택 현 동구의원(52·다선거구), 비례대표 후보 이숙자 동구주민회 부위원장(48)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공동으로 밝힌 출마소견에서 "동구를 일구어 가는 주체는 일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나섰다"면서 "우선 구청장 후보를 추대하는 과정에서 당의 분열적 요소를 없앴으며 엄격한 예비후보 검증을 통해 실력 있고 깨끗한 진보정당의 후보로 부끄럼이 없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구주민들은 어떤 후보가 동구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소 노동자 서민의 꿈을 지켜나갈 사람인지, 그리고 정책과 대안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단할 것이며, 그 결과는 반드시 민주노동당의 구청장, 민주노동당의 시, 구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훈 의원은 구청장 선거 출마의 변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시의원으로 남고 싶었지만 많은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의 간곡한 출마 권유와 설득을 받고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찾는다는 것이 어쩌면 단순한 저 개인의 요구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희망을 위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고자 이 자리에 섰으며, 더 높아진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 앞에 과감히 변화하고 혁신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히고 "동구청장은 개인의 꿈이 아니라 노동자, 서민의 희망이기에 그 열망을 담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구청장 후보로 나섰다고 해서 시의원으로서 남은 임기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노당 동구지역 예비후보들은 시당의 정치학교를 이수하고 후보검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쳤으며 이날 기자회견 직후 시당에 일괄 후보등록을 했다./최성환기자



사진설명 - 18일 울산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동구위원회 울산동구청장 및 광역,기초의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종훈 시의원(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동구청장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