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영화관이 전무한 울산시 울주군 군민들을 위해 마련된 '알프스 시네마'의 편당 관람객이 8명에 불과해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울주군의회 행정경제위원회(위원장 박동구) 박기선 의원은 문화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영화관 운영 현황을 보면 상영횟수 106회, 상영작 5편, 총관람객 783명으로 판매금액은 39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며 "1일 관람객 수가 40명 가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5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1편 당 관람객 수는 8명으로 이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예산을 들여 잘 지어 놓은 영화관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영화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상조 문화관광과장은 "개관 초기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며 "관람객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군민 뿐만 아니라 영남알프스를 찾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알프스 시네마는 영상문화에서 소외된 군민을 위해 국비 5억원과 군비 5억원을 들여 복합웰컴센터단지 산악문화센터에 설치됐다. 115석 규모의 관람석, 그리고 가로 7.4m, 세로 3.1m의 스크린과 영화 전용 음향기기 등을 갖춘 일반영화관이다. 전국 극장 개봉작을 동시 상영하며, 관람료는 성인 기준 5000원으로 일반 영화관보다 저렴하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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