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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미래 먹거리 고민
 
신영조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6/01/21 [15:42]
 
▲신영조 칼럼니스트
전 세계가 저성장·저물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금리인상, 신흥국 부진, 부채증가, 양방향으로 치닫는 환율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상시화는 글로벌경제를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른 바 ‘뉴 앱노멀(새로운 비정상ㆍNew Abnormal)’시대다.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울산도 저성장·저물가현상의 ‘D의 공포’와 중국의 날개 없는 추락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수출부진과 함께 3대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침체를 겪었던 울산지역 기업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먹구름’이다.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9’로 나타나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전망치가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3분기 연속 80선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85)은 기업들의 영업환경 개선노력과 시황호조를 통해 실적개선이 이뤄졌으나 중국의 신·증설에 따른 자급률 상승, 경쟁사들의 정기보수 완료로 인한 석유화학제품의 공급과잉으로 업황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조선(83)은 유가급락으로 기존 수주물량의 납기가 늦춰지고 주문 취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가가 더 떨어질 경우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플랜트에 이어 상선부문도 수주부진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92)는 올해도 RV차량 판매 증가와 신차모델의 글로벌 판매 가세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불안전한 노사관계와 함께 중국정부의 취득세 인하정책 등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 효과를 반감시킬 가능성도 상존했다.

대외여건 가운데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응답기업의 60%가 ‘국내 소비시장 둔화’를 꼽았고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21%)’ ‘미국 금리인상(6%)’ ‘기업관련 정부규제(5%)’를 꼽았다.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2015년과 비슷(54%)’ ‘악화(33%)’ ‘호전(9%)’ ‘매우 악화(4%)’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과 이란의 석유증산으로 올해도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석유화학과 조선산업의 수익성 악화뿐만 아니라 울산의 대외 수출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필자도 지난 10월에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범시민추진 서명운동에 동참한 적이 있다. 영남알프스는 연간 300만명이 찾는 동남권 최대 산악관광지로 KTX 개통과 산악레저시장 확대로 영남 알프스를 찾는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역의 성장동력, 즉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하고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조선, 자동차, 석유 등 주력산업들이 어려운 실정에 처하여 울산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역사유적과 천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위해서는 환경훼손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반대가 있더라도 이 사업만은 꼭 실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새해에 나라도 울산도 어렵지만 더 뜨겁게 도전해 울산이 새롭게 태어나는 신생(新生)의 원년(元年)으로 만들겠다”고 하니 김시장님의 뚝심을 발현해 주시길 기대한다. 울산시가 발 빠르게 올해 국가예산 2조3103억원을 넘어서는 201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총력전에 나섰다니 다행이다.

이의 일환으로 울산시에서는 2017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 의견과 정책적 제안도 적극 수렴한다. 대상 사업은 ‘울산의 미래먹거리 신규사업’이며, 공모는 13일부터 26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시·구·군 민원실을 통해 진행된다.

울산광역시가 고품격 도시로 신기원을 열기위해서는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핵심사업이 탄력을 받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행정력이 필요하다.

김시장을 포함한 공직자들은 준비하고 있는 성장동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울산경제 체질을 튼실히 바꾸고 함께하는 창조도시 모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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