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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구조조정에 밀린 청년 일자리 창출
 
편집부   기사입력  2016/04/26 [19:10]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때문에 청년 고용창출 문제는 입도 벙긋 못하는 상태다. 당장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판에 고용창출이란 말 자체를 거론하기 어렵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더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 못지않게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세계 최대 경제포럼 가운데 하나인 ‘다보스’가 올해 세계에서 7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경제 성장율을 하향 조정했다.

수출이 감소해 국내 경제가 위축되면 ‘수출도시 울산’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고용위축이 가장 큰 충격요소로 부각될 것이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이 이익을 남길 수 없고 그러면 직원임금을 줄이거나 인원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국회에서 쟁점화 되고 있는 주요 법안 가운데 일부도 고용과 관련된 것이다. 기업구조 내부를 조정하거나 기업이 다른 종류로 전환할 때 소속 근로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정치권이 해법을 찾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60세 정년제를 채택하고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이 두 가지를 아우르기 위해서다. 기존 고용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신규채용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중장년층을 해고하지 않고 신규채용을 촉진할 수 있는 게 임금피크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57~58세에 퇴직하던 사람들을 6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2~3년간 임금 일부를 삭감해 그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는 게 임금피크제 채택의 취지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울산지역에서 평균 연봉이 5천만원 이상인 근로자가 20만명  이 넘는다. 이 말은 ‘괜찮은 기업’이 최소한 100개 이상이란 말과 같다. 이들 기업이 한 곳당 10명씩만 청년층을 고용해주면 최소한 1천명이 올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이에다 공공기관들이 채택한 임금피크제로 발생하는 일자리까지 합치면 줄잡아 1천200~1천300여개의 신규 채용이 올해 가능해 진다.

한 때 ‘울산에 가면 일자리가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만큼 울산에 일자리가 풍부했다. 현재 약 7천명의 ‘청년 백수’들이 울산에서 맴도는 중이다. 하지만 혐재 이들은 무엇이든 하고 싶어도 일자리 자체가 없다. 이제 울산은 ‘산업 수도’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1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 주역들에게 서로 일자리를 주지 못해 안달할 정도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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