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위자 언양중 교장

교통법규를 안 지키면 처벌을 받는 것처럼,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요구하는 덕목을 지키지 않으면 범법자가 된다. 울산광역시교육청에서 제시하는 12덕목 중  내가 실천해야 되는 4덕목을 실천하여 전국 17개시도 중에 가장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노력하면 어떨까?
 
첫째, 절제(節制)이다.
덕목은 실천이 중요하므로 ‘절제하다’의 동사적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사람이 욕망이나 감정 표현 따위를)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거나 제어하다”로 되어있다. 울산12덕목에선 “정도를 넘지 아니하도록 스스로의 욕구나 감정을 잘 통제하여 다스리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체가 ‘사람’이란 사실이다. 즉 사람만이 절제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은 욕망이나 감정 표현을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거나 제어한다고 표현하였다. 사실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라는 말은 기준이 모호하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린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고, 주위의 반응으로 알맞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선생님이 끊임없이 잘 되라고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적정 수준을 스스로 느낀다.

둘째, 정직(正直)이다.
덕목은 실천이 중요하므로 ‘정직하다’의 동사적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사람이나 그 태도가) 바르고 곧다”로 되어있었다. 울산12덕목에선 “진실한 마음과 진지한 태도로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게 행동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역시 주체는 사람이다. 따라서 정직한 행위는 개인의 성품과 마음에 달려 있고 선택이 가능하다. 정직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되며 정직한 행위를 하는 어린이를 칭찬하고 적극 지지해야 한다. 개인실천덕목 절제, 정직, 책임, 효도 중에 어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것을 알면 다른 어떤 행동보다 어른들은 화를 낸다. 앞으로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라 실수 많은 우리 아들딸이 정직할 수 있도록 수용하는 분위기를 어른이 만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에게 정직해야 건강한 자아가 튼튼히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셋째, 책임責任이다.
덕목은 실천이 중요하므로 ‘책임지다’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사람이 일을) 그에 따르는 권한이나 의무 등을 맡아 안다.”로 돼 있었다. 울산12덕목에선 “자신의 능력을 조절하여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다함으로써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의해 놨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의무나 임무’이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될 일 즉 아버지는 돈을 벌어 오셔야 하고, 어머니는 집안 살림을 하셔야 하고, 학생들은 공부를 하는 것이 의무이며 임무이다. 가족으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기대하는 것을 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사람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는가? 모든 결정은 어른인 우리가 하고, 결과가 안 나오면 다그치고, 기다리지 못하는 우리가 아닌가? 

넷째, 효도 孝道이다.
덕목은 실천이 중요하므로 ‘효도하다의 동사적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자식이) 어버이를 공경하고 잘 섬기다.”로 되어 있고, 울산12덕목에선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어버이를 공경하고 잘 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방법이 있다. 너무나 천차만별이라 정답이 없다. 그러나 중요한 단어는 마음 편안이다. 마음이 편안하면 맘이 지배하는 육체는 건강해진다. 노인성질환인 치매에도 안 걸린다. 노인들 대상 자식에게 가장 바라는 것을 설문조사했을 때 가장 바라시는 것이 자식들 간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었다. 즉 형제자매간 우애이다. 가장 바라는 효도행동을 물었을 때 자주 연락하고 얼굴 보여주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 동의하는 바이다. 자녀가 우애있게 지내고, 자주 얼굴 보면서 맘이 편안하고 싶으면 보여줘야 가능하니 선택은 당신 몫!

수명 100년 세상, 향후 우리가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인성교육진흥법에서 말하는 인성교육 즉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 뿌리내리도록 교육해야만 된다. 뿌리를 튼튼히 내리게 하는 비법은 우리의 솔선수범 밖에 없다. 그래서 I do 덕목 외우는 방법은 첫 글자만 따서 ‘나절정책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