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매스컴을 대할 때 겁이 앞섭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흉악범죄를 적잖이 접하면서 부터입니다. 원한 관계에서도 일어나면 안 될 사건이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묻지마 범죄’는 언제 어디에서나, 그리고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서 모든 국민들에게 공포감과 두려움이 야기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지역 유흥가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참혹하게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의자는 30대 남성으로 피해 여성과는 처음 본 사이였습니다. 무참하게 살해한 이유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피의자는 화장실에 먼저 들어왔던 남성 6명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들어오자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 이유는 김씨가 계획 단계부터 범행 대상을 여성으로 특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 죄 없이 죽은 20대 여성의 억울함은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지요. 이 사건을 본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 충격이 어땠을지, 또한 피해여성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참으로 비통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포스트잇과 꽃이 쌓였습니다. 포스트잇에는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글과 함께 피의자를 비난하는 글 또한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때는 여성혐오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식되어서, 성별간의 대립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 김모씨를 수사한 결과, 피해망상을 겪고 있는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임이 밝혀졌습니다. 피의자는 주위사람들에게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어릴 적부터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도 정신분열증 환자에 의해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피의자는 상당수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충동적 행동으로 범죄발생빈도가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잦다는 점이 문제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 김씨는 2008년 경기도의 한 병원에 정신질환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횟수는 총 6차례에 걸쳐 19개월 2주간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병력이 있습니다. 또한 부산 묻지마 폭행 50대 남성 역시 2000년부터 4년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앞좌석에 탄 사람이 자기를 보고 웃는다고 중상을 입힌 사례도 보도 되었습니다. 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건도 있습니다. 또 수원역 PC방에서 괜히 흉기를 휘둘러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이러한 범죄가 매년 50건씩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질환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방법으로는 항정신병 약물 치료입니다. 더불어 정신 치료를 포함한 정신사회적 치료 접근이 통합될 때 더 나은 치료 성과를 가져온다고 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효율적으로 정신질환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어서, 죄 없는 국민들이 ‘묻지마 범죄’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문지마 범죄의 표적이 되는 어린이, 노인, 여성 등의 힘이 없고 연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대책을 강구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행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본인이 약을 복용하지 않고 치료를 중단해 버리면 다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50만 정도, 인구의 1% 정도가 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정신신경과에서 치료 받는 사람에 대하여 왜곡된 인식을 바꿀 필요성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좀 더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포용하는 자세로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인과 가족은 치료를 잘 받아서 앞으로는 단 한 건도 이런 유형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