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1%로 내렸다.
세계은행은 8일 발표한 2016년 6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1%와 3.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2016년 3.6%, 2017년 3.8%)보다 각각 0.5%포인트와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시장환율 기준으로 2.4% 수준이다. 선진국(2.2→1.7%)과 신흥국(4.1→3.5%)의 성장률 전망치가 모두 떨어졌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2.7→1.9%), 유로지역(1.7→1.6%), 일본(1.3→0.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국의 경우에도 러시아(-0.7→-1.2%), 인도네시아(5.3→5.1%), 남아프리카공화국(1.4→0.6%), 브라질(-2.5→-4.0%), 인도(7.8→7.6%)의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
중국(6.7%)만이 지난번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은행은 "신흥국은 단기적으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선진국도 신흥국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실적 악화와 투자 둔화 등으로 성장률 전망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은 선진국 1.9% , 신흥국 4.4%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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