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벌어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 쭈타누깐(17언더파 199타)에 2타 뒤진 2위다.
전날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잡으며 선두와의 격차를 줄였다.
김세영(23·미래에셋)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쭈타누깐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전날 8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5언더파를 친 쭈타누깐은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5월에만 3승과 함께 이날초 끝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쭈타누깐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던 아쉬움을 시즌 5번째 우승으로 만회하려 한다.
함께 올림픽에 나섰던 양희영(27·PNS창호)은 장하나(24·BC카드), 최운정(26·볼빅)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와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날 쭈타누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우승 경쟁을 벌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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