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공산국가 통치자의 사기술
 
권우상 역사 소설가   기사입력  2016/08/28 [16:17]
▲ 권우상 역사 소설가    


 전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정규전이고 다른 하나는 비정규전이다. 비정규전은 게릴라전이라고도 하는데 테러도 포함된다. 미국은 정규전에 강하고 북한은 비정규전에 강하다. 정규전은 정정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싸우는 것이고, 비정규전은 숨어서 상대방을 속여서 싸우는 것이다. 여기에는 거짓말이나 사기술(詐欺術)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두 나라가 전쟁을 하면 정규전과 비정규전 어느 쪽이 이길까? 비정규전이 이긴다. 마오쩌뚱(毛澤東)은 게릴라전으로 중국을 통일했고, 레둑토는 게릴라전으로 남베트남을 적화 통일했다. 레린의 혁명에 거짓말도 100번 하면 참말이 된다는 대목이 있다. 혁명교육의 지침서다. 북한의 사기술은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이다. 레린은 자신의 혁명이론에서 거짓말과 사기(詐欺)를 못하는 사람은 혁명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공산국가에서 혁명가라고 하면 사기술에 능통해야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북베트남의 레둑토다. 레둑토는 남북 베트남이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ㅤ맺었다. 남베트남 국민은 평화가 왔다가 환호했다. 그리고 레둑토에게는 노벨평화상이 주어졌다. 그런데 레둑토는 노벨평화상을 거부했다. 이유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북평화협정에 사기술을 동원한 것이다. 이런 사기술로 레둑토는 남베트남을 적화통일 했다. 그때야 세계는 레둑토가 노벨평화상을 받지 않았던 이유를 알았다. 마음이 정직하고 성품이 올바른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명리학에서 사람의 인품과 운세를 볼 때 어떤 음양과 무슨 오행으로 태어났는지를 본다. 음양이 어느 일방적으로 구성돼 있거나 오행의 구성이 혼탁하고 조잡하면 이 사람은 반드시 사기(詐欺)에 능하다고 판단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도 정직한 나라의 정치인은 사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북한은 사기(기만)를 좋아한다. 사기를 해서라도 남한을 적화통일 하겠다는 꿈과 야망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꿈이 있고 야망이 있지만 누구나 다 사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천안함 사태는 김정일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김정은이 어떻게 사기(기만)를 할지 유의해야 한다.


사람의 머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머리가 꽉차 있는 사람이 있고 머리가 텅비어 있는 사람이 있다. 머리가 비어 있으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주인이 된다. 지난날 대통령을 지낸 사람 중에도 머리가 비어 있는 사람이 있다. 따가운 햇볕으로 국민의 시야를 가려 국가안보를 보지 못하게 했고, 표를 얻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으로 수도를 충청도로 옮기겠다면서 되지도 않는 말을 하는 바람에 이 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킨 적이 있다.


한국은 전쟁을 하다가 잠시 휴전상태에 있는 나라다. 이런 상태가 60년동안 지속돼 오다보니 전쟁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은 북한과 전쟁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는 것이다. 아군과 적군이 갈라져 총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아군도 아니고 적군도 아닌 중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참으로 지조가 없고 쓸개도 없는 인간이다. 이들은 중도인의 가면을 쓴 사기꾼인 것이다. 황장엽 선생은 남한에는 5만 명의 간첩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간첩이란 말이 나오며 요즘 어느 세상인데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한다.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북한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요즘이 어느 세상이냐 하니 진실로 북한을 몰라서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김정일은 어려서부터 김일성에게 배운 교리가 있다고 한다. ”전쟁은 3가지 조건이 형성돼 있을 때에만 하는 것이다. 북한여건, 남한여건, 해외여건, 즉 3대 혁명 역량이 성숙했을 때에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전쟁 교리의 생각이 애비에게 전수받아 김정은의 머리에도 각인돼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지금 김정은에게는 3가지 중 아무것도 충족된 것이 없다. 그래서 답답해서 핵과 미사일로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난은 자칫 재앙을 가져온다. 김정은이 전투태세 운운하더니 그것이 먹혀들지 않자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다 자신의 실정을 숨기고 탈북민과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마음을 다른 쪽으로 돌려 보자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우리는 늘 북한 도발을 염두에 두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08/28 [16:17]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