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울산시의 지난 한 해 출생아수는 1만 1천7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출생율은 10.1명(전국 평균 8.6명), 합계출산율은 1.49명(전국 평균 1.24명)으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조출생률은 당해 인구 1천명에 대한 출생수를 나타낸 것이고 합계출산율은 15세에서 49세까지의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말한다.

울산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둘째자녀의 경우 30만 원, 셋째 자녀이상에는 1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구군의 현황을 보면 중·동·북구는 둘째자녀 30만원, 셋째자녀이상 50만원, 남구 둘째자녀이상 100만원, 울주군 첫째자녀 10만원, 둘째자녀 120만원, 셋째자녀이상 2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셋째자녀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는 지난 2010년부터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해 주고 있으며 둘째자녀 이상에는 다자녀 사랑카드를 통해 866개의 가맹점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또 다양한 공모사업을 추진하여 혼인율 상승 및 출산율을 높여 왔고  제고에 올해에도 출산용품 지원 사업, 다자녀와 함께하는 사랑나눔장터 운영, 달인아빠를 찾아라, 미혼남녀 미팅페스티벌 사업 등 10여 개의 공모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마음놓고 아이놓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 및 어린이집 재원 아동지원, 보육교사 지원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중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 사업도 있다.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통해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아반(0-2세반)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매월 5만 원씩 지원한다.

이 사업은 만3-5세 누리반 담임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아반 담임교사의 처우를 개선키 위한 것이다.

또 영영아반(0세반) 아이돌봄 파견사업은 전국에서 울산시가 유일하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0세아 반 당 월 8시간(시간당 1만원)의 아이돌봄 활동비를 지원하여 담임교사 업무를 경감하고 0세아 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동에 대한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에 대해 안정공제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울산시는 영유아의 생명·신체피해 보상 공제료 등 어린이집 안정공제 보험을 지원하여 보육환경의 안전에 대비하고 어린이집의 안정적 보육활동도 지원한다.

이 결과 합계출산율이 2014년 1.44명에서 2015년 1.49명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7년부터 둘째자녀 출산장려금을 30만 원에서 40~5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공모사업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출산정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