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주년을 맞는 울산광역매일이 울산의 언론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신문은 독자의 소리를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투철한 다가가 그들의 바람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기사가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지, 논리적인지, 독자에게 만족감을 주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예리한 통찰력과 책임감, 열정을 갖춰야 한다.
인간의 기억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우리는 인간의 역사와 활동을 기록으로 남긴다. 그런데 인간의 활동 영역이 확대되면서 중요한 이슈만 기록되고 세세한 것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생겼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이고 다수를 위한 내용은 고급정보로 다뤄지는 반면 개인적이고 지방적인 사실은 무시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지방신문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 그리고 변화를 위해선 올바른 비전과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시대에 울산광역매일은 그동안 많은 난관을 물리치고 지역 사회의 바른 여론을 선도하며 그 역할을 다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신문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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