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서성철(71)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 등 7명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올해로 32번째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수상자로 서성철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을 선정하고 애향부문 본상 1명과 장려 2명, 봉사부문 본상 1명, 희생부문 본상ㆍ장려 각1명 등 총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본상은 애향부문 이영호(75ㆍ김해농장 대표), 봉사부문 김상호(80ㆍ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산시지부장), 희생부문 조용원(46ㆍ부산시 소방안전본부 지방소방장)씨 등이 각각 선정됐다.

또 장려상은 애향부분에 정수식(70ㆍ조양플랜트 대표)와 이한식 (64ㆍ㈜우헌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씨, 희생부분은 김재수(76ㆍ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부회장)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선정된 7명은 내달 5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공동 주관사인 문철호 부산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공동명의의 상패를 받게 된다.

이번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서성철 지회장은 16년간 외식업지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소외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부산국제음식박람회 개최 등 지역의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2013년부터는 매년 부산국제음식박람회 개최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식수지원사업에 기부했다. 또 장학사업을 통해 어려운 여건의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한 봉사에도 적극 노력해 왔다.

`애향` 부문 수상자 이영호 김해농장 대표는 50여년간 부산의 농업ㆍ농촌 발전과 농업 후계자 양성에 힘쓰고 염류가 높은 땅을 개간해 무상 배분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현에 힘써온 공로로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장려상은 사상구 주민자율환경개선사업 및 생활문화운동에 힘써 온 정수식 조양플랜트 대표와 부산다운 건축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온 이한식 ㈜우헌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봉사` 부문은 시각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으로 자수성가한 김상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산지부장이 안마사협회 회관 건립에 사재를 기증하고 시각장애인 재활 및 안마사 회원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희생` 부문 본상 수상자인 조용원 지방소방장은 16년간 부산시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등 24시간 깨어있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노력해 온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김재수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부회장은 부산자유회관 건립 사재 출연 및 독도지킴이 봉사단장 등 자유수호와 민주시민의식 발전을 위해 봉사해 온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숭고한 정신으로 이웃사랑,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한 시민을 발굴해 360만 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주는 상으로 1985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0일부터 2개월여 동안 구청장ㆍ군수를 비롯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20명 이상 일반 시민의 추천을 통해 16명의 시민상 후보자를 접수한 뒤 지난달 24일 1차 공적실무심사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9명을 선정, 6일간의 현지조사를 통해 공적 내용을 확인ㆍ검증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열띤 토론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