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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미·체로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시키자
 
류위자 외솔중 교장   기사입력  2016/09/29 [15:31]
▲ 류위자 외솔중 교장    


현재 우리 사회 핫 이슈 중 하나가 자살이다. 즉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다.
11년째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어 자살공화국이란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자살률이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2011년의 자살률은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수치를 기록하였다. 통계청결과에 따르면 2014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률은 남성 38명, 여성 16명인데 남성 자살율이 여성의 2배를 훌쩍 넘고 있으니 한국사회에서 남자가 책임감을 얼마나 크게 느끼고 있는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전국 1위, 타 시도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울산도 전국 17개시도 중 자살율이 전국 4위라는 뉴스를 접하였다.


청년과 노인의 자살 원인을 ‘괜찮니’라는 노래가사에서 절실하게 찾을 수 있다.   “아끼고 절약해도 잔고는 없고 면접을 많이 봐도 연락도 없고 외로워 둘러봐도 아무도 없고”
정부차원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하고 자살예방 생명존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그 중 자살예방 생명존중 플레시몹을 만들어 전국에 배부하면서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괜찮니 플래시몹’은 거리나 광장 등에서 자살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서로에게 희망을 북돋우는 노래와 댄스로 구성되며, 플래시몹에 사용되는 음악은 V.O.S 멤버인 박지헌씨와 탤런트 임성언씨 등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노랫말이 참 아름답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고래가 날 삼켜도 살아날 구멍, 호랑이 잡아가도 도망갈 구멍,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사랑은 물어보는 것, 이해하는 것 사랑은 안아주는 것, 함께하는 것”
‘자살’의 글자위치를 바꾸면 ‘살자’이다. 자살하고 싶은 만큼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녹아있어 조금만 손 잡아주면 ‘살자’가 된다고 많은 심리학자는 말한다.


지난 9월 24일 오후 2시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전국걷기대회에 참가자 수가 2,000명을 웃돌고 있었다. 식전행사에서 자유학기제를 맞이한 외솔중 1학년 123명이 ‘괜찮니’ 플래시몹을 진지하고 정성 다해, 신나게 추면서 생명존중 분위기를 1차 띄웠다.
이어서 생명존중 자살예방 컨셉을 확장하기 위해 전국걷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춤추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표이다. 걷기대회 준비체조로 음악 미술 체육이 녹아있는 플래시몹을 참가자 모두와 함께 춤으로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 시켰다.
특히 최근 강도 5.8 지진과 여진 경험으로 일상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을 더 진지하게 느꼈기 때문에 이 플래시몹엔 우리 청소년들의 소망이 깃들어 있고, 이 소망은 바람타고 널리 퍼져 생명존중 자살예방의 분위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습과정은 지난하였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괜찮니’ 플래시몹을 모두가 쉽게 춤출 수 있도록 더 단순하게 구성하여 연습하고 준비하였다. 이상진 학생부장님과 김혜미 담당선생님, 김정희 1학년부장님과 진상언, 박주현, 최형욱, 김민경 담임선생님이 학생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는 나올 수 없다.


수고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무엇이 있으랴! 체육으로 몸을 움직이면, 춤을 추면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퐁퐁 나온다. 많은 연구결과가 증명하고 있고, 호주에선 점심시간 2시간을 확보하여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주변 공원 산책, 체육관에서 운동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음악은 만국공통어이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움직일 수 있는 매체이다. 저항감 없이 사람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음악의 선율은 모두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 설명이 필요 없다.
아름다운 미술품을 대하면 감성이 향상된다. 여기에선 아름다운 태화강과 주변 자연경관을 살아있는 미술품으로 강추하고 싶다. 특히 박근혜대통령이 휴가를 보내시고 극찬하신 대나무 숲은 미술품의 극치이다.
음미체가 어우러진 직접 활동을 한다면 생명존중 자살예방은 가능하다. 날씨는 얼마나 눈부셨는지! 5km, 10km를 사랑하는 사람과 걸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크고 강하게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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