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교의 2017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 결과, 모집정원 1천218명에 4천17명이 지원해 최종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시1차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간호학과, 환경화학공업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전기전자공학부로 전년과 다소 순위만 바뀐 채 상위그룹을 유지했다.

학과 경쟁률은 취업과 산업동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전문직으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간호학과가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3.96대 1을 기록한 전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뒤를 이어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의 꾸준한 활성화에 힘입어 환경화학공업과가 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다음으로 물리치료과 6대 1, 치위생과 5.32대 1, 전기전자공학부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호철 입학부처장은 "극심한 경기침체와 청년 구직난 속에 수험생들이 취업이 잘 되는 것을 넘어 `취업의 질`을 따지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단순히 취업률만 높은 것이 아닌 졸업 후 직장에 계속 다니는지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높은 학과에 대한 수험생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시1차 모집에서도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다니다가 전문대학을 찾는 `학력U턴` 지원자가 2016학년도 54명과 비슷한 51명이었다.

수험생이 자신이 적성과 취업의 질을 위해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수시모집 합격자는 10월 27일 울산과학대학교 홈페이지(www.uc.a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입학관리팀(T. 052-230-06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춘해보건대학 수시1차 평균 8.75: 1의 경쟁률

춘해보건대학교(총장 김희진)도 이날 2017학년도 수시1차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578명 모집에 5천58명이 지원해 평균 8.75: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29일 오후 5시 기준)

지난해 수시1차 최종경쟁률 5.46: 1과 비교해보면 58.8% 상승했고 지원자도 지난해 3천186명보다 1천872명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원내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특별전형 일반고로 치위생과가 88: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에서는 응급구조과가 85: 1, 보건행정과가 42: 1, 유아교육과가 33: 1을 대학자체기준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13.6대 1을 기록했다.

학과별 경쟁률은 물리치료과가 16.52: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간호학과 14: 1, 보건행정과 11.3: 1, 응급구조과 10.1: 1 방사선과과 6.2: 1 순이었다.

취업난이 가중됨에 따라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 입학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역시 94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첫 모집을 시작한 간호학과 만학도ㆍ성인재직자 전형에서는 9명 모집에 94명이 지원해 10.4:1의 경쟁률을 보여 직업교육에 특화된 지식을 위해 전문대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수시 2차(11월 9일~21일), 정시(2017년 1월 3일~ 1월 13일)이며, 수시1차 합격자발표는 11월 4일,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춘해보건대학교 입학홈페이지와 052)270-0401~6에 문의하면 된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