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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신불산에서
 
서종주 시인   기사입력  2016/10/11 [14:35]

신불산에서 나는 보았네.
고기 떼가 노니는
은빛 줄무늬의 파도를 보았네!

 

밤이면 달과 별이
그들을 감싸 안고
산짐승들도 숨을 죽일
고요의 바다, 억새 평원을
나는 보았네!

 

은빛 바다에는
청량한 가을 햇볕이
몸부림치고 있었네.

 

흰 머리카락을 날리며
가을바람과 통정하는 노신사
억새를, 가까이에서 보았네.

 


 

▲ 서종주 시인    

가을 신불산의 억새평원 광경은 장관이다. 어쩌다 바람이 불 때면, 햇볕 받은 억새의 흔들림이 한 폭의 바다로 착각 할 수도 있다. 굽실거리는 그 모습을 어쩜 하얀 파도가 밀려 오는 것으로 생각 할 때면 그 곳에는 수많은 고기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가까이에서 한 무리의 억새를 보노라면 흰 백발을 한 노신사가 바닷가에서 서성이고 있는 것 같은 환상도 느낀다. 가을이 되면 신불산, 간월산의 억새를 한번쯤 노을을 벗하여 볼 수 있다면 더없는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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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11 [14:3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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