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는19일(현지시간) 지난 8월 말에서 10월 초에 걸쳐 미국 경제성장이 약간 가속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고용 확대와 소비지출 상승, 안정적인 신규주택 건설에 힘입어 경제성장 속도가 소폭이나마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의 경제 여건을 조사한 바 8개 지역에서 `보통` 혹은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3개 지역은 `약간`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뉴욕 지역은 답보 상태로 나타났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안정된 성장 속도를 유지했다면서 9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2개 지역에서 성장이 약화했고 다른 2개 지역은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대다수 지역은 완만하거나 점진적인 경기확대를 보고했다"며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몇 개 지역에선 대단히 완만하거나 점진적으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완만하나마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연말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고용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다만 뉴욕과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지역의 공장에서는 고용 축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