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가 24일 나흘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6중전회는 이날 오전 베이징 징시(京西) 빈관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시작했다.
6중전회는 당내 기율 강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 후 오는 27일 회의 내용을 담은 커뮈니케를 발표한다.
6중전회의 주요 의제는 정치국 보고, 전면적인 엄정한 당 관리(從嚴治黨), 당내 정치생활에 관한 준칙 수정, 당내 감독조례의 개정이다.
정치국 보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2012년 11월 취임한 이래 진행해온 권력 집중과 연관된 것이다.
6중전회는 차기 지도부를 준비하는 인사를 결정하는 내년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1인체제의 권력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의에서는 우선 당내 정치활동의 기율과 원칙을 명시하는 `새로운 정세하에서 당내 정치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을 제정하고 당의 감독제도를 규정한 `당내 감독 조례`로 바꾼다.
현행 준칙은 1980년 제정해 문화대혁명에 대한 반성에서 개인숭배를 배제한 집단 지도체제에 기초한 의사결정을 명문화했다.
새로운 준칙은 시 주석의 권한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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