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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글문화축제를 맞아
 
편집부   기사입력  2016/10/25 [19:00]

 일제의 우리말 말살정책에 맞서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일이 올해로 122주기를 맞았다. 외솔 선생은 대한민국의 국어학자, 한글학자이며 교육자이다.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호는 외솔이며, 경상도 울산도호부 내상면, 지금의 울산광역시 중구 병영2동에서 출생하였다. 한글 연구에 일생을 바친 그는 말본의 체계를 확립하였고 한글 전용 운동에 힘썼으며, 1962년에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단장을 수여받았다.


외솔 선생을 기리는 각종 문화행사가 매년 울산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에게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중구 외솔기념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는 훈민정음, 독립신문 등 한글을 대형 조형물로 표현해 한글의 탄생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고 한다. 외솔기념관에서는 ’문자가 살아 있다‘는 주제로 문자들의 생성과 발전, 소멸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세계문자특별기획전시회‘도 열린다. 30일에는 원도심 일원에서 5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한글사랑 거리행진도 펼쳐진다. 거리행진을 마친 행렬단과 함께 문화의 거리무대에서 외국인과 과거제 시상식, 한글날 노래제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한글문화예술제를 준비한 울산시와 중구청은  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과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행사보다 더 중요한 건 한글의 본질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말본이라는 문법책을 펴내며 우리말을 지키려 누구보다 노력했던 외솔 최현배 선생이 계셨기에 현재 우리는 한글을 자유로이 쓰고 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도 잘 지켜내었던 한글이 최근 인터넷, 핸드폰 등 온라인상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은어들로 한글파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나아가 외래어가 한글을 압도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대에 따라 한글이 그 시대상을 반영하며 변화되어온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한글이 만들어진 후 임진왜란 등 국난을 거치며 한글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요즘도 기성세대들은 그 뜻을 알기 힘든 무수한 은어들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도 매일 새롭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젊은이들만 아는 은어들이 우리 한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지 한글문화축제 기간을 맞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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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25 [19:0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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