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청계천, 광화문 광장 등 전국 주요 곳에서 수만명 규모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규모 시위가 열린데 대해 외신들도 집중 보도했다.
AP통신은 서울발 뉴스로 "서울 시민들이 촛불과 '누가 진짜 대통령이냐',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경찰 당국 추산 1만2천명이 모여, 최근 몇 개월 사이 서울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이뤘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성난 한국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고 정부를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그 권한을 상실하는 것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시위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는 "경찰 추산 8000명,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면서 "최순실 사태에 따른 위기가 심화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급속도로 낮아졌고,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도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수 만명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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