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 차례의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인공지능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올해 선거의 승자로 지목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그IA'(MogIA)는 트럼프를 이번 대선의 승자로 점쳤다. 이 시스템은 2004년 인도 벤처기업 '제닉AI'의 창립자 산지브 라이가 개발했다.
모그IA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미국 내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검색 추이를 분석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2004년 이후 3차례 대선 결과를 모두 적중했다.
개발자 라이는 "트럼프가 진다면 인터넷 참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데이터 동향에 반하는 선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현재 판세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라이는 그러나 클린턴이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이는 "각당 경선 당시 트럼프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부정적 대화가 오갔다"며 "결과적으로 트럼프를 위한 개막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가 꽤 큰 격차로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모그IA는 올초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 결과 역시 모두 알아 맞혔다.
모그IA의 분석 방법도 한계는 있다. 특정 후보에 관한 트윗을 검색하거나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지 성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사용자 급증으로 소셜미디어 환경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