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지점 확장 예상 시중銀 대응부심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이 공격적인 마케팅경영을 예고하고 있어 울산지역 시중 은행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미은행을 인수하며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의 하영구 행장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메이저 은행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현재 6~7%대인 시장점유율을 10%대까지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씨티은행은 총자산이 66조원에 영업점수가 238개로 국민은행의 총자산 규모인 207조원에 1천135개의 영업점수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작지만, 세계 1위 금융사인 씨티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씨티은행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기본적으로 확장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울산지역의 지점 확대에 대해서 간접적 의사를 표현했다.
현재 울산엔 이전 한미은행 지점이 1곳뿐으로 울산에도 조만간 지점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금융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울산지점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강점은 투신 상품과 우량 고객 관리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최대 점포망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득 계층을 고객으로 유지하면서 우량 고객을 위한 지점 확장도 은행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출범에 따른 지점 확대와 국민은행 등 기존 시중은행의 대응 전략 등으로 울산지역 시중 은행에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장지승기자 jsjang@gy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