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20주년 맞은 현중 선박해양연구소 총 120여건 지적재산권 보유 국내 첫 국제수조회의 가입 FPSO·힘센엔진등 개발성과 조선·해양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 수준을 자랑하는 현대중공업 내 선박해양연구소가 6일 개소 20주년을 맞는다. 이 연구소는 6일 오전 10시 민계식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더욱 활발한 연구와 개발로 조선·해양산업의 첨단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선박해양연구소는 지난 84년 설계 및 해석기술 연구소로 문을 연 이래 이 회사에서 제작하는 선박, 해양설비,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전 제품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선박해양연구소는 선박유체·유체기계·구조·해양·동역학연구실, 제품개발실, 제작계측과 등 6개 연구실과 1개 연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사·석사 등 총 160여명의 연구진과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선박해양연구소는 국내 산업체 중 최초로 ‘국제수조회의(International Towing Tank Conference)’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의는 대형 수조 등 공인된 연구시설을 갖추고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성과를 거둬야만 가입이 가능한 기구로 일본 등 해외업체가 신청 후 5년여만에 가입에 성공한데 비해 현대중공업은 2년만에 가입해 세계 조선업체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선박해양연구소는 총 120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의 핵심제품인 LNG운반선,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힘센엔진 등의 제작을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개소 20주년을 맞아 선박해양연구소는 연구과제 컨테스트(6일), 전시회(6~8일), 연구발표회(7~8일, 13일), 연구원 토론회(12일) 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구조진동시험동과 고속삭성기(모형 선박 가공장비) 준공식도 6일 기념식과 함께 개최한다. /박선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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