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장관들에 대해 개각을 단행키로 한 가운데 울산시장 유력후보인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의 출마여부가 가려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당이 이번 개각을 통해 사실상 수도권과 영남지역 출마자에 대한 윤곽을 확정하는 것이어서 송 위원장의 거취는 이번 개각발표로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각에서는 오거돈(부산시장) 해양수산, 이재용(대구시장) 환경, 오영교(충남지사) 행자, 진대제(경기지사) 정통부 장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 5개 부처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강력히 거론돼 왔던 송 위원장의 교체가능성은 적어보임에 따라 타 인물에 대한 영입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위원장은 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개각에 본인은 확실히 포함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개각 대상이 아님을 단언했다. 송 위원장은 또 "당에서 (본인에게) 더 이상 출마를 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불출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개각 인사대상과 관련, "가급적 내일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라며 "국무조정실장 교체 여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고 말했다./서울=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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