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들이 대처할 수 있는 리플릿이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중구청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올 9월 경주시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 등으로 지역 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감에 따라 `원자력 사고시 주민행동요령` 리플릿 3천부를 제작, 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제작된 리플릿에는 방사선 비상의 종류와 방사능 재난시 주민대피요령, 갑상선 방호약품 복용 요령 등 일상생활에서 방사능 사고 발생시 대처법이 수록돼 있다.
중구청은 이번에 제작된 리플릿을 지난달 28일 구청 민원실과 각 동주민센터에 각각 100부씩 배부해 구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비치했으며, 지난 5일 제249차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에서 1천부를 배포한 바 있다.
또 7일 고리 방사능 방재 합동훈련 시 외솔중학교 학생 130여명에게 배부할 예정이며, 오는 14일 방사능 방재 주민보호훈련에서도 지역 주민들에게 150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매월 4일 실시하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에서도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배부해 원자력 사고 대응능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고리ㆍ월성 원전과 16~2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결코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며 "이번 배부를 통해 무관심해 질 수 있는 지역 원전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방사능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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