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은 2011년 부지 조성공사를 끝냈으나 자금난과 시공사 선정의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6일 시행사의 실질적 사주인 이영복 회장(66ㆍ구속기소)이 조성한 비자금 705억원 가운데 용처가 불분명한 자금 일부가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57)을 통해 문현금융단지 2단계사업 관련 시행사 계좌로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 돈의 성격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은 공사비 4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지상 36층, 49층 2개 동에 호텔과 오피스텔, 뮤지컬공연장 등이 들어서며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 전 수석이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관리하거나 보관한 계좌일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현 전 수석은 "단순한 자금거래 소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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