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활동하는 정일근시인이 최근 '모란이 피기 까지는'으로 유명한 김영랑 시인을 기리는 영랑시문학상을 받게 됐다.

최근 계간 시와시학사와 전남 강진군은 제4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김남조 시인을, 우수상에 정일근 시인을 선정했다.
김남조 시인은 시집 <영혼과 가슴>으로 본상을, 정일근 시인이 지난해에 간행한 8번째 시집 <오른손잡이의 슬픔>(고요아침刊)으로 제 4회 영랑시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랑시문학상은 우리 현대문학사에서 순수서정시를 개척하면서 시의 본도와 정도를 보여준 영랑 김윤식(1903-1950)의 생애와 문학사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정 시인의 시집 <오른손잡이의 슬픔>은 우리시가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지평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계간 시와 시학 봄호는 제4회 영랑시문학상 특집으로 김남조 정일근 시인의 집중조명을 마련했으며 시상식은 5월1일 강진군 소재 영랑생가에서 있다. /김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