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솝(대표 장창호)이 이달 31일까지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원작/ 윌리엄 스타이그, 극본/ 장창호, 연출/ 손동택)를 소극장 이솝(공업탑 부근)에서 공연한다. 이솝의 70번째 작품인 이번 연극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인 뉴베리 상 수상작으로 생쥐 치과 의사와 그 의사를 잡아먹으려는 여우 환자가 펼치는 배꼽 잡는 이야기. 주 무대는 치과병원 안이다. 치과에서 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계장치와 의자 등을 장남감처럼 만들어 병원놀이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생쥐치과의사는 배우의 의상과 캐릭터를 축소한 인형을 직접 조정하여 돼지나 소처럼 커다란 동물을 치료하는 장면에서는 캐릭터극과 인형극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가 아픈 동물들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마임과 표정연기로 오히려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이솝 관계자는 “치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동물들을 비유해서 재미있게 보여줘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잊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공연문의 www.aesop21.co.kr 258-1248. /김미영기자 사진설명- 극단 이솝의 지난 4일부터 3월 한달동안 윌리엄 스타이그 작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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