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을 북구보건소 방역 공무원이 개발해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구보건소 방역업무 담당 최귀한(48)씨와 최경순(38)씨는 모기를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방충망 부착 정화조 환풍기’를 개발, 최근 특허 출원을 했다.
이 환풍기는 정화조 환풍구를 방충망이 달린 환풍기로 막아 정화조 내의 모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방충망은 모기가 통과할 수 없는 2㎜ 이하 구멍으로 만들어졌고 재질은 메탄가스에 강한 18종 스테인리스로 제작됐다.
개당 3천5백원에 팔리고 있는 이 환풍기는 가격대비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울산시 타 구·군과 인근 양산시 등에 모두 5천 여개가 팔려나갔고 전국 각지 보건소에서 주문이 밀려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그동안 분무소독과 연막소독을 하던 방역작업을 올해부터 방충망 환풍기로 교체하는 방안에 주력할 계획이다. 환풍기 아이디어를 낸 북구보건소 최씨 등은 “환풍기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아직 효과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환풍기 설치를 통해 올 여름은 모기 걱정 없이 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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