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ㆍ휴일 울산지역에서 사건ㆍ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 오전 9시57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야산 대나무밭에서 주민 김모(7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후 1시께 "밭에 다녀오겠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간 이후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48분께 남구 달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모두 진화됐다.

이날 불로 모텔 투숙객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모텔 내 객실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투숙객의 담뱃불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8시 59분께 북구 당사동 우가포 갯바위에서 A(73)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낚시 중에 갯바위로 자리를 옮기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6일 오후 10시 45분께 울주군 두서읍 전읍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10분 만에 소진됐다.

이 화재로 주택 내부에 설치된 황토방과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46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궁이 부근에서 불이 번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