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로봇융합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ㆍ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ㆍ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 설립과 로봇 분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및 인프라 지원(부산시) ▲ 부산지역 기업 R&D 혁신활동 및 연구역량 극대화(한국로봇융합연구원) ▲ 로봇 관련 중ㆍ대형 사업발굴을 위한 기획 및 유치 지원(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은 서병수 시장,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민철구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인공지능과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로봇 분야 R&D(연구개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부산 지역이 로봇기술 기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를 유치해 지역의 로봇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R&D 역량을 높여 사업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인공지능ㆍ로봇ㆍ스마트 제조업 등 첨단 로봇융합산업 육성 및 4차 산업혁명 실현에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로봇전문연구기관으로 수중ㆍ작업지원ㆍ의료ㆍ문화 로봇 등 40여종 이상의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과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창업 등 현장 밀착형 실용화 중심의 로봇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다른 지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가 부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R&D 혁신 활동 및 기업 지원 기반 확보를 적극 지원해 부산 지역 기업과 함께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1단계로 R&D사업 중심의 연구센터, 2단계 부산지역본부 설립, 3단계 첨단 로봇 산업 단지 조성 등 부산 지역 로봇 산업 육성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의료ㆍ헬스케어와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로봇 전문기업을 발굴ㆍ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