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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기각 울산시민궐기대회를 다녀와서
 
이금희 언약의 교회 담임목사   기사입력  2017/01/19 [15:53]

 

▲ 이금희 언약의 교회 담임목사    

지난 14일 오후 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 및 자유수호를 위한 울산시민궐기대회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자유수호 애국시민연합과 범박연대 관계자들은 “오늘날 김정은의 지령을 받는 종북 세력들이 검은 의도를 숨긴 채 대한민국을 휘두르고 있다. 이에 우리들은 분연히 일어나 이 세력들을 대항하고자한다”며 분개했다. 이어서 “특히 방송과 언론들이 모함하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국회의원과 검찰이 한통속이 돼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갑윤 국회의원은 단상에 올라 “애국시민 여러분,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함이다. 새누리당도 환골탈태해야 할 것이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대통령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이 나라를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한성주 장군은 “집권욕에 눈먼 국회의원들은 대오각성해서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정일 5주기에 맞춰 혁명을 해야한다고 말한 문재인은 당장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현 시점은 비상시국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당장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태블릿 PC를 조작하고 언론을 호도해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나기 전에 대통령을 협박하는 무리들은 이적단체들이다. 진상을 먼저 밝히고, 탄핵을 기각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탄핵기각! 선동언론!’의 구호를 부르짖었다. 


필자는 현장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 집회의 언어가 상당히 선동적인 것을 직감했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언어 또한 ‘국가를 송두리째 북한에 바쳐도 된다는 말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거칠었다고 판단한다. 대통령을 코너에 밀어 넣는 것을 즐기는 듯 방송과 언론들이 일제히 칼날을 휘두르고, 재판절차나 과정보다는 거친 광장의 언어로 헌재의 결정도 나기 전에 대통령을 하야하라고 고성을 높였다.


하야까지 구호를 외친 것은 너무 나가버린 결과였고, 차라리 상대에서 전열을 갖춰 배수진을 쳐야겠다는 빌미를 제공했다. 박대통령이 누구인가. 차떼기 한나라당을 천막당사로 일으킨 장본인이요 선거의 여왕이지 않은가. 더구나 최순실 국정농단에 관망하고 무방비였던 보수들이 지독히 강압적인 촛불에 드디어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필자 또한 최소한의 대통령의 품격조차 하이에나처럼 뜯어먹으려는 방송과 언론들에 반감이 일어난다. 도대체 역대 정권치고 비리가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소통령의 정권유린, 천문학적인 대북송금 비자금, 만사형통이란 실세논란, 봉평대군의 비자금 사건을 비롯해 두 전직 대통령은 모두 감옥까지 갔다 왔지 않은가.


필자의 부친은 6.25전쟁 때 소위로 임관해 월남전에 파병돼 부대를 이끌었고, 중령으로 예편해 지금은 보훈병원에서 죽음을 앞두고 병마(病魔)와 마지막 전투를 치르고 있다. 부친의 시절에 김신조 일당의 특수부대가 청와대 뒷산으로 넘어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려다 실패했으나 마침내 북한은 육영수 여사를 저격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남한의 적화통일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북한체제를 이탈한 3만 명의 탈북자는 북한정권의 비정상적인 국가통치를 극명하게 드러내고있다. 그럼에도 사회주의 사상을 체화한 사람들이 국회와 방송 언론을 비롯한 사회곳곳에 뿌리내려 남한을 좌우익의 이념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금 박대통령에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에게 묻는다. 전직 대통령이 자진을 택할 만큼 대통령의 결단이 무거웠다면 한 발짝씩 양보하는 것이 그리 어려울까. 지금은 모두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너무 넘어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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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9 [15:5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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