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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자동차 산업 다변화 필요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02/07 [19:27]

 삼성이 울산에 전기차연구소설립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엔진자동차에서 친환경전기차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자동차 아성인 울산에 삼성이 자동차연구소를 설립한다는 소문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에서 1975년 포니라는 승용차를 처음으로 생산했다. 이후 현대자동차의 성장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현대차 노사의 오만과 독선적인 태도와 독점적 지위를 통해 얻는 초과이윤의 열매를 더 많이 차지하려는 노사다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 현대차 노조가 벌이는 파업으로 도산위기에 내몰린 부품업체와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상공계의 자제요청은 현대차 노사(勞使)에겐 자신들과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에 불과했다.


노사는 파업이 끝난 뒤 임금인상분을 납품업체 단가후려치기에 떠넘겼다. 이 모든 것은 자동차산업의 독과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비자권리를 보호하고 국제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과 성능으로 경쟁하는 1등 기업을 키워내려면 지금과 같은 독과점시장 체제부터 풀어야 한다. 국내 다른 대기업에도 자동차산업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차세대 친환경 전기차 시장 선점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무엇보다 엔진으로 달리는 지금의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전기의 힘으로 모터를 구동해 달린다. 엔진자동차보다 구조면에서 간단한다. 기존의 자동차 껍데기에다 전기 구동부만 장착하면 된다. 울산에 발달한 부품공장에서 만들어진 자동차 외형에다 전기구동부와 배터리만 장착하면 완성차가 만들어진다. 자동차 생산 기술의 핵심이었던 엔진은 조만간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대신 전기 구동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자동차 생산시장에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누구나 쉽게 진입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성패는 자동차 부품공장들과 전기구동부와 배터리 부분을 어떻게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잘 융합하느냐에 달렸다. 울산은 재편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추세에 신속히 동승해야한다. 그러려면 현대차가 독점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에 다른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경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울산에 소재한 많은 자동차부품 회사들은 더 이상 현대자동차만을 위한 종속공장이 아니다. 울산시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지금부터 자동차 생산에 뜻있는 국내외 유망 기업들을 울산으로 불러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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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07 [19:2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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