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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광역시 승격 20주년 울산 `新 흥려지`를 가다. 도로정비, 국도 31호선 매력 완성`열쇠`
주민 54.6% "해수욕장ㆍ공원 등 근처에 다양한 시설 장점"
주민ㆍ관광객, 해돋이전망대ㆍ하늘길 조성 사업 평가 긍정적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02/23 [18:34]

 

▲ 국도 31호선 해안경관사업 제안사업 총 개요도.     © 편집부


2018년 울주군 온산~부산시 장안 간 신 국도 31호선이 개통되면 현 국도 31호선이 통과하는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지역의 상권 쇠퇴가 예상된다. 따라서 해안 관광자원을 끼고 있는 국도 31호선 주변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이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으로부터 국도 31호선 해안경관사업 용역을 의뢰 받은 울산발전연구원은 신 국도가 개설 되면 구 국도 31호선의 교통량이 최대 75%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간절곶과 진하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도 31호선이 진하해수욕장을 지금처럼 비켜가고 해수욕장이 특유의 관광자원을 발굴하지 못할 경우 진하지역의 관광객 감소가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국도 31호를 통해 간절곶 등대을 찾았던 관광객은 125만여명에서 4년 만인 2012년 163만여명으로 35% 증가했다. 그러나 진하해수욕장은 이 기간 동안 170만여명에서 48.1% 감소한 98만9천여명까지 떨어졌다. 울발연은 이를 ‘해수욕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울발연은 이런 지역 고립화에 따른 상권 침체를 막기 위해 구 국도를 희소성 높은 관광도로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자연경관 도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방문객을 위한 해안조망시설, 관광객 편의시설 및 포토존 조성 등 다양한 관광아이템을 개발해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 국도 31호선으로 이어지는 주변은 단독주택이 65.9%로 가장 많고, 다음이 근린생활시설(19.8%)이고  동식물관련시설 (3.7%), 숙박시설 (2.3%) 순이다. 또 2층 이하의 저층 건축물이 89.5%로 가장 많다. 게다가 5층 이상의 건축물과 숙박시설은 대부분 진하해수욕장 부근에 밀집해 있다.


따라서 31호 국도 해안선 도로를 특화하는 한편 주변에 관광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을 골고루 분포시킬 필요가 있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2009년~2011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중심가로 경관개선, 해안산책로 조성, 명선도 경관조명 설치를 이미 마쳤다. 또 2단계 사업으로 2011년~ 2013년까지 진하공영주차장, 대바위공원, 솔개공원, 송정공원을 조성했다.


울주군은 2013년부터 2032년까지 나머지 경관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로수 및 꽃길, 해안 자전거 도로길을 조성해 ‘꼭 가보고 싶을 마을’로 조성한다.


울주군은 또 간절곶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간절곶 일대의 불법 카페촌 부지를 매입해 오벨리스크 형태의 해시계, 물시계분수공원, 일출전시관, 야외카페테리아, 해맞이 광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각각 30억과 1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명산리 옛 영어마을 부지에는 10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또 간절곶 스포츠파크 일대에는 6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과 숲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배즙 가공공장 및 농수산물 쇼핑센터 건립(50억원), 소규모 마리나항 조성(60억원), 진하해수욕장 정비사업(50억원), 명선도 해상데크 설치(60억원) 등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주변 경관 조성사업을 위해 울발연이 주민 300명과 관광객 300명을 대상으로 '국도 31호선(서생~진하) 주변 환경개선사업'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주민 54.6%는 ‘해수욕장, 공원 등 근처에 다양한 시설’이 있어 국도 31호선이 ‘매력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로 주민 65%가 ‘도로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한편 신규 발굴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은 하늘길 조성사업(5점 만점)에 가장 높은 점수(4.56점)를 줬다. 다음은 해돋이 전망대 조성( 4.51점), 바다전망대 조성 (4.50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광객은 해돋이전망대 조성과 하늘길 조성에 각각 3.93점을 매겼다. 이런 설문조사 통계를 보면 국도 31호선 주변 도로와 휴식 시설이 조성돼야 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해안경관 조성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동산업을 하는 김 모씨는 "사업 취지엔 동감하지만 지속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단체장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추진 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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