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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23년만에 전면파업
노조 “분사 반대, 2016년 임단협 타결”
회사 “참여자 10% 내외, 생산차질 미미”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7/02/23 [18:38]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분사 계획에 반발해 23년 만에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숫자가 많지 않아 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4천여명이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노조는 이에 지난 15일과 22일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면 파업에 나선 이유를 회사의 인적분할 계획을 막고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회사를 조선과 비(非)조선 부문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을 상정할 계획이다. 불할 계획이 승인되면 4월1일부터 分社가 시작된다.

 

현대 중공업은 비조선 부문을 전기전자·건설기계·로봇 사업으로 분할해 이중 전기전자·건설기계는 서울로, 롯보 사업은 대구로 본사를 옮길 계획이다.


노조의 전면 파업 배경에는 지난해 5월 시작돼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2016년 임단협도 깔려 있다. 지난 22일까지 82차례나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은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임금 10만원 인상,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천 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격려금 100%+150만원, 상여금 800% 전액 통상임금 적용 등이 담긴 2차 제시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회사가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의 기본급 20%를 깎자”는 제안을 철회하지 않아 노조가 2차 제시안을 거부했다.


회사는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 수가 전체 조합원의 10% 내외에 불과한데다 수년간 진행되는 선박 건조작업의 특성상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가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지만 노조의 부분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조합원도 많아 실제 전면파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노조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과 주총 당일인 27일에도 8시간의 전면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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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3 [18:3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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