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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돌고래 폐사 관련 긴급토론회
“고래 바다여행선 운영 깊이 고민해야” 지적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7/02/23 [18:39]

울산 남구의회와 환경보호단체, 전문가들이 최근 남구가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가 반입 4일 만에 폐사한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23일 가졌다.


울산 남구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장이권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교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남구의회 김만현·이미영·조남애 의원,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는 '수족관 고래 방류의 실제와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돌고래 방류에 앞서 돌고래가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지 방류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며 "일본에서 포획돼 울산으로 옮겨진 돌고래들을 울산 앞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예용 소장은 외국의 고래관련 생태체험관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최 소장은 좌초된 향유고래 사체를 토대로 추진된 네덜란드의 고래체험관, 개조된 일반 어선으로 고래를 관찰하는 대만의 관경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최 소장은 "울산 남구는 이제라도 남아있는 돌고래 4마리를 모두 방류하고 외국처럼 친환경적인 고래관광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소음 유발로 돌고래 떼를 오히려 쫓아내는 현재의 고래바다여행선 운영에 대해선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김형근 사무국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제돌이 방류 역시 민·관 협력을 통해 성공한 사례"라며 "남구는 우선 환경보호단체와 전문가 등 민간진영과 소통의 자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영 의원은 "석유화학단지에 둘러싸인 장생포는 애초부터 돌고래 수족관을 운영할만한 환경적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돌고래 폐사 직후부터 남구와 도시관리공단 관계자들은 '위에서 시킨 대로 했을 뿐'이라며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들처럼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울산 남구는 지난 9일 일본 다이지에서 구입한 4~5살 난 암컷 돌고래 2마리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반입 나흘만인 지난 13일 돌고래 1마리가 먹이를 거부하고 혈변을 보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다 호흡곤란으로 결국 폐사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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