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박근혜 퇴진 울산시민행동은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18차 울산시민대회와 촛불집회를 열었다.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란 제목으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300여명(주최측 추산)이 집회에 참석했다.

울산시민행동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이끌어낸 촛불이 남은 과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계속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사드배치 철회, 세월호 책임자 처벌을 위한 발언과 공연, 영상, 소등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울산시민행동은 이날 최근 닷새 동안 11억6천800여만원을 폭풍 후원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울주군 구영리 협동조합 `작은부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100인분의 비빔밥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작은부엌 최선미 이사장은 "축제에 음식이 빠질수 있겠느냐"며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작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층 쉼터에서 `촛불호프`를 열고 대통령 탄핵을 자축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민행동은 오는 5월 대선까지 퇴진행동을 유지하기로 하고, 앞으로 촛불집회 개최와 함께 적폐청산, 개혁과제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간다.      김홍영 기자